1부 후기 백업

안녕하세요, 미타찰입니다.

이렇게 [아카데미 마법천재로 살아남기] 1부가 끝이 났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50화 즈음 중단을 고민했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110화가 되었습니다.

본래 이 작품은 1부 40화로 계획한 작품이었습니다.
보여드린 대로 1부는 주인공의 빙의를 시작으로, 축하연에서의 하루(요한)까지를 끝으로 설정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탈 없이 세워둔 플롯대로 진행했는데도 40화가 110화로 불어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네요. 이러다 지금의 1부가 나중에는 1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적의 플롯 구성법으로 1부가 약 3배로 늘어나 버렸는데, 2부는 60화, 3부부터 5부까지는 100화를 기획해 두었습니다. 이것 역시 기적의 계산법처럼 느껴지기야 하지만 3배 불어난 대로 계산해보면 1200화가 나옵니다. 물론 저는 1200화가 나와도 좋고, 이미 110화까지 온 이상 언젠가는 완결을 볼 생각이기는 하지만 무연 중이다 보니 이 방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가장 문제였던 초반을 엎고 재연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100화가 넘었는데 재연재를 하자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니 이건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연재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의 시작을 돌아보니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랬던 작품이 여기까지 온 것은 전부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읽어 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늘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 글은 결말까지의 흐름이 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연재를 시작하고 플롯을 보강하며, 주인공에게 인생의 변곡점이 될 만한 사건 다섯을 중심으로 총 5부로 나누었습니다.
2부 초반의 세부 플롯, 그리고 2부 종료 지점까지는 정해 두었지만 세세한 사건들은 2부 중반 이후로 정하지 않았기에 정비 겸 외전 연재를 해볼 생각입니다. 약 2주 동안 6-8화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수/금/일로 예정 중이고, 월요일은 제가 현업으로 바쁜 날이라 부득이하게 뺐습니다. 같은 이유로 2부부터 연재의 텀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월요일에도 뵙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정말 주 7일로 뵙고 싶네요.

소설에는 늘 사건이 몰아쳐야 한다는 제 주의(사실 당연한 말입니다)에, 비교적 잔잔하고 평화로운 외전 연재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결정입니다. 하지만 아예 쉬는 것보다는 뭐라도 올리는 게 좋겠지요.

항상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미타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