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 8. 14. 19:45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미타찰입니다.

공지를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이렇게 늦게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어렵게 공지를 시작해봅니다.

1부 후기글에서도 말씀드렸듯, 이 글은 1200화를 완결로 예상하는 긴 이야기입니다. 천 화가 넘는 분량을 예상하는 만큼, [아카데미 마법천재로 살아남기]는 아주 오랜 시간 만들어온 이야기입니다. 삶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저를 버티게 해 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타 사이트에서 성적이 저조해 연재 중단을 결심했을 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아 일주일을 넋 놓고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저는 인물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연재를 멈추어 놓고도 홀로 다음 화를 쓰고 있었고, 마침내는 혼자라도 볼 마음으로 스테이지에서 연재를 재개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사랑하는 만큼 스테이지에서 100화 넘도록 연재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정말 사랑하는 이야기이기에 두려움도 컸습니다. 성적에 연연할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도, 작품을 연재할 동안 성적으로 했던 오랜 고민들이 제게 뿌리 깊이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1200화를 이어나가는 동안 저조한 성적에 심리적으로 무너진다면 과연 이야기를 온전히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도입을 새로 쓰는 등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보았으나 오랜 부담과 피로로 그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가다듬고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아카데미 마법천재로 살아남기]의 연재는 늦어질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쉬지 못하고 달려온 것에 작품에 대한 오랜 고민이 겹쳐, 4월부터 지금까지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아카데미 마법천재로 살아남기]가 짧게 마무리되는 이야기였다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곧바로 연재를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매일같이 연재해도 3년 즈음 소요되는 방대한 분량에 현실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휴식을 마음먹었을 때는 준비가 될 때까지 완전히 글을 쉴 생각이었으나 여러 문제가 마음에 걸렸고, 무엇보다 낮은 성적으로부터 기인한 막연한 우려와 정체는 글을 아예 쉼으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적 고민을 내려놓고 처음 글을 썼을 때의 마음가짐을 되찾기 위해 짧은 이야기를 하나 써 보기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사실 여전히 슬럼프와 건강 악화가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더 빠르게 내년 중 회복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휴식 동안 외전 에피소드를 만들어 일정 주기마다 연재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 이미 1부 이후 외전을 보여드렸기에 본편 전개를 원하실 것 같아 보류해 두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원하시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블로그에서 실행하겠습니다.
사실, 휴식기 동안 쓸 이야기가 심사에 탈락하거나 그 외의 변수가 생기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공지를 유보하고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연재를 늦추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아카데미 마법천재로 살아남기] 작품을 연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그렇기도 했습니다. 더 일찍 공지를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정식 연재를 시작하고 나서 흐지부지 끝을 내거나 무기한 휴재 상태로 들어가는 결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의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드리고 싶지 않았기에, 성적이 어떻든 독자님들과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정신력을 만들고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고민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정상 공지를 스테이지에 업로드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블로그에 먼저 글을 올립니다.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해당 작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후 일정이 변동될 경우 다시 블로그에 공지를 남기겠습니다. 다시 뵙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미타찰 드림.